방을 좀 바꾸었다.
어제 병은이와 만나서 열심히 걸었는데, 연분홍빛의 장미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.
더욱더 내 방이 좋다. 이 방을 그냥 한국에 다 가져다 놓고 싶다.
그리고는 어제 밤에는 잠이 안와서 황대권의 '야생초 편지'를 읽었는데, 식물에 흠뻑 빠진 그 사람의 사랑이 참 고았다. 고운 초록 색. 식물의 이름도 참 다양했다.
평온한 주일 오후. 재즈를 듣고 있다.
한국으로 돌아가기 3주가 남았다. 이제 이런 시간도 그리워지겠지.
지은 언니가 벌써 부터 일을 맡겨도 되냐고 여쭤보신다.
인턴십 신청도 아직 안했는데 벌써 인턴이 된 기분.
커피나 마실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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